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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AI 생태계 전체 지출 규모는 지난해 3000억달러에서 올해 7000억달러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이 가운데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만 놓고 보면 내년에는 1조달러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게 다이먼 CEO의 전망이다. 올해 대비 약 43% 증가한 규모다.
다이먼 CEO는 이 같은 대규모 지출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함께 짚었다. 그는 AI 투자가 매년 국내총생산(GDP)을 1%포인트가량 끌어올리는 효과를 낸다고 평가하면서도, 채용과 설비 투자, 공장·발전소 건설 등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생산성 향상에 따라 AI가 오히려 물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덧붙였다.
투자 규모가 커지는 것과 별개로, 다이먼 CEO는 지금 시점에서 AI 산업의 최종 승자를 가려내기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00년대 초 닷컴버블 당시 한때 주목받던 기업들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당시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던 기업들이 훗날 주요 승자로 떠올랐던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AI 투자를 단순한 투자수익률(ROI)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고객 경험 개선처럼 수치화하기 힘든 효과와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라는 성격이 함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와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각국의 자본 수요, 재무장, 정부 재정적자 확대 등을 이유로 금리가 추가로 높아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시장 조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그 원인이 AI 관련 투자가 될지에 대해서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다이먼 CEO는 인도 경제 규모가 향후 10년 안에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JP모건도 현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켓잉크 장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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