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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탈선 사고…15명 사망·한국인 여성 1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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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I 2025.09.04 09:28:42

총 18명 다쳐…부상자 중 5명 생명 위독
언덕 오르내리는 전차 관광객 많이 이용
포루투갈 4일 ''국가 애도의 날'' 선포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3일(현지시간) 언덕을 오르내리는 전차인 푸니쿨라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15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과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발생한 푸니쿨라 탈선 사고 현장.(사진=로이터)
현지 구조 당국은 아직 사상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사망자 중에는 일부 외국인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5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포르투갈언론은 부상 자 중 한국인 여성도 1명 있다고 전했다.

리스본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6시께 푸니쿨라 구조 내에서 케이블이 풀려나가면서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건물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현장 영상에는 포르투갈 수도의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는 노란색 푸니쿨라가 파괴된 모습이 담겨 있다. 또 응급 구조대원들이 잔해에서 사람들을 끌어내고 있었다.

경찰 수사관들은 현재 현장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대중교통 사고의 관례에 따라 공식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1885년에 개통한 이 노선은 리스본의 레스타우라도레스 광장 인근 시내와 활기찬 밤문화로 유명한 바이로 알토를 연결한다.

시 대중교통 회사인 카리스가 운영하는 3개의 푸니쿨라 노선 중 하나로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이용하고 있다. 카리스는 이날 성명에서 “월별 및 주별 유지보수 프로그램과 일일 점검을 포함해 모든 유지보수 프로토콜이 수행됐다”고 설명했다.

시청에 따르면 글로리아 노선은 연간 약 3백만 명의 승객을 수송한다. 각각 약 40명을 태울 수 있는 두 대의 차량이 운반 케이블의 반대편 끝에 연결되어 있으며, 두 차량의 전기 모터가 견인한다. 로이터는 특히 리스본은 지난 10년간 관광 붐이 일면서 여름철에 인기 있는 시내 지역에 방문객이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마르셀루 레벨루 데 소우사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고를 애도하며 당국이 곧 사고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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