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의 자동차 전문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스가 자동차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포드 대신 테슬라(TSLA)를 선택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포드를 치켜세우던 애널리스트가 왜 마음을 바꿨을까.
이날 테슬라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5.6% 오른 23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담 조나스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34%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 6% 하락하며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1% 상승에 이어 이달에도 17.5% 오름세를 이어가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아담 조나스는 또 인공지능(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휴먼 로봇 등)과 미래에너지 등 강력한 성장 동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지능형 로봇은 구체화되고 있는 상업적 기회로 자율주행차보다 훨씬 빠르고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완전자율주행 및 로보택시에 대한 단기적 기대치는 너무 높은 수준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중국에서의 성장 스토리가 약화될 수 있다는 것도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다. 2분기 중국 매출 비중은 18.2%였는데 오는 2030년에는 10% 수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아담 조나스는 “(AI 데이터센터 등으로) 전기 수요가 역대급으로 급증하고 있어 테슬라의 미래에너지 부문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위험 요인을 상쇄할 만큼의 강력한 동력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마지막으로 그는 “테슬라가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을 통해 손익 분기점을 낮추었고, 이는 현금흐름 창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월가에서 테슬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0명으로 이 중 19멍(38%)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04.3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2%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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