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의 ‘일터혁신 컨설팅’ 지원을 받은 뒤 생산량은 75% 늘고 불량률은 절반으로 감소한 기업 사례가 공개됐다.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이 18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24년 제1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에서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 기업인 ㈜스누콘은 이같은 사례를 공유했다.
근로자 90명이 종사하는 스누콘은 안전한일터, 평생학습체계, 작업조직·환경개선 등 3개 부문의 일터혁신 컨설팅을 받았다. 일터혁신 컨설팅은 고용부가 8개 영역에서 기업 혁신을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을 방문해 기업상황 진단, 문제 해결 및 개선방안 도출, 이행관리와 정부지원사업 연계 등을 돕는다.
스누콘은 안전한일터, 평생학습체계, 작업조직·환경개선 등 3개 부문에서 컨설팅을 받았다. 이를 통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사업장 내 분야별 업무교육을 시행했다. 또 작업환경 안전 및 효율성 체계 구축을 위해 12건의 환경을 개선했다. 그 결과 월 생산성은 1.75배 증가했고 불량품은 기존 1.9%에서 0.9%로 감소했다.
박수경 스누콘 이사는 “기존에는 업무 프로세스가 체계화되지 않아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다 보니 직원들의 불만이 많았고 관리하는 입장에서도 어려웠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 비용을 들여 개선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일터혁신 컨설팅으로 업무체계 구축에 큰 도움이 되어 노사가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보국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은 “일터혁신의 핵심은 기업 성과를 개선하고, 이를 통해 노사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의 성과가 개선되고 근로조건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