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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세단의 순수 내연차 모델을 단종한 것은 그만큼 앞으로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도 하이브리드차가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캠리는 지난해 말까지 40년 넘는 기간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2100만대 이상이팔린 세계적인 중형 세단이다.
도요타는 전기차 전환은 탄소감축이라는 큰 그림에서 봐야 하고, 단기적으로는 하이브리드 차 판매량을 크게 늘리면 전기차를 파는 것 만큼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하이브리드에 대한 투자도 더 늘려갈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요타 관계자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하이브리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판매 전략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올해 도요타는 렉서스와 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1~9월 757만대를 팔았는데 이중 248만대가 하이브리드였다. 3대 중 1대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