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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총장은 사과문을 통해 “지난 4월 28일 우리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인간학특강 질의응답 시간에 제가 언급했던 세월호에 관한 내용이 논란이 되어 송구하다”라고 밝혔다.
원 총장은 “특강은 ‘나를 찾는다는 것’이 주제다. 대학생으로서 이제부터는 스스로 생각으로 판단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또 세월호 희생자들에 망언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우리 모두의 아픔인 세월호 안에서 어른들의 말씀만 듣고 움직이지 않았던 학생들의 희생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과정에서 의도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세월호에 있던 학생들에게 어떤 책임이 있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었다. 저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세월호의 무고한 희생자들에게 너무나 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원 총장은 “사려 깊지 못한 저의 표현 때문에 상처를 받은 학생들과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대학생 커뮤니티 게시판에 한 누리꾼은 ‘인간학 기억하고 싶은 3가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원 총장이 특강에서 ‘1학년부터 취준(취업 준비)이나 해라’‘부모님은 나보다 먼저 죽는다’‘세월호 피해자들은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못해 죽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밝히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