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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크리스마스 맞이 ‘세상 모든 완구 대잔치’에서 레고 전 품목 7만원 이상 구매 시 ‘레고 럭키박스’를 증정한다.
레고 럭키박스에는 산타 미니피규어와 한정판 트리 장식 블록이 기본으로 포함되며 레고 블록 외에도 다이어리와 우산, 펜세트 등이 무작위로 구성됐다.
토이저러스는 앞선 지난 6일에도 영실업과 함께 럭키박스를 판매하기도 했다. 가격은 2만6000원으로 남아용은 영실업 베이블레이드 시리즈, 또봇 시리즈 등이 랜덤 들어있었다. 여아용은 콩순이, 페어리 쥬쥬팝 등의 시리즈가 포함됐다.
럭키박스 안의 상품들은 정상가 기준 10만원이 넘어가기도 해 고객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에 전점에서 준비한 3000개 상품이 3일 만에 완판됐다.
홈플러스도 지난 7일부터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다양한 완구들을 저렴한 가격에 뽑을 수 있는 완구 럭키박스를 선보였다.
남아용, 여아용, 보드게임 등으로 나누어 선택할 수 있도록 총 4가지로 준비해 1만9900~2만9900원의 가격에 판매한 럭키박스에는 6만~14만원 상당의 완구 상품들이 무작위로 담겼다.
1만개 물량을 준비한 홈플러스의 럭키박스도 1주일이 채 되기도 전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마트 역시 지난달 창립 25주년 기념해 진행한 이마트표 블랙프라이데이인 ‘블랙이오’ 행사의 일환으로 완구 럭키박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마트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3만원부터 8만원 상당의 장난감 3~6개를 무작위로 담아 9900원에 판매한 이 행사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4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유통가에서 이처럼 럭키박스 마케팅을 선보이는 이유는 소비자들에게는 쇼핑에 대한 기대감과 흥미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균등하게 재고를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소비자들이 이기적으로 접근할 경우 럭키박스의 취지를 퇴색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마트의 럭키박스 행사는 일부 고객들이 내용품을 미리 뜯어보는 행위를 해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럭키박스 구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상품 차별성도 갖출 수 있다”며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