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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상계 창업·문화단지’ 건설 본격화…연면적 15만㎡·45층 규모

정병묵 기자I 2018.05.28 11:00:00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시아플랜건축사무소 선정
수직적 공간, 오픈 스페이스 월로 개방감 극대화
스타트업 성장 지원 ‘창업+교육+전시’ 복합공간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감도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도봉구 창동 환승주차장 부지에 오는 2022년 연면적 15만6263㎡, 최고 45층 규모의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지난 2016년 문을 연 ‘플랫폼 창동61’, 2023년 완공되는 ‘서울아레나’와 함께 이 일대가 수도권 동북부의 일자리·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지명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의 ‘전환의 플랫폼’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는 도곡동 타워팰리스Ⅰ·Ⅲ, 여의도 파크원, 목동 트라팰리스 등 초고층 복합건물을 다수 설계했다.

단지는 크게 지하 8층~지상 17층 건물과 지하 8층~지상 45층 두 동이 연결된 형태로 구성된다. 건물 외관은 수평 형태가 아닌 위아래로 긴 수직 형태로 하고 사방 어디서나 밖에서 안이 들여다보이도록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영화 ‘인셉션’에서 도시를 수직으로 접어 올리는 장면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

건물에 들어서는 주요 시설은 △창업창작 레지던스 공간(700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약 2500명 수용) △문화 관련 오피스(300개) △주차장(1440면) △문화집객시설 등이다.

건물과 이어지는 지상~지하 공간에는 ‘문화팔레트’를 만든다. 팔레트 같은 4개 미니공원이 연결되고 그 사이사이 지하 공간에 영화, 1인 미디어 오픈 스튜디오, 리테일 상점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심사위원회 김성홍 위원장(서울시립대 교수)은 “당선작은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서울 동북권에 새로운 경제·사회·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며 “도시재생의 시대에 서울 동북부 지역에 경제·문화·상업·주거의 명소가 들어설 것을 기대하면서 공공성과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품을 당선작으로 정했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는 6월 중 당선팀과 계약을 체결하고 8월까지 기본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선팀은 준공까지 사후 설계관리를 맡는다.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은 베드타운인 이 지역을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시는 작년 3월 창동·상계 일대 98만㎡에 대한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확정하고, 환승 주차장 및 차량기지 이전부지 등 약 38만㎡ 저이용부지를 활용한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첫 번째 마중물 사업으로 2016년 4월 ‘플랫폼 창동61’이 개장했으며, 동북권창업센터와 50플러스캠퍼스 등이 들어설 ‘세대융합형 복합시설’은 2020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올 6월 중 착공 예정이다.

정수용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6월 착공 예정인 세대융합형 복합시설과 함께 창동·상계 일대의 혁신거점이자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선도기반이 될 것”이라며 “창업-인큐베이팅-상용화-소비시장이 연계된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해 문화예술산업과 스마트기술 기반 혁신 성장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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