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문매체 데일리 NK는 2일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거리 300~700㎞인 스커드 미사일(대당 500~700만 달러)과 사거리 1300㎞의 노동 미사일(대당 1000만 달러) 수출가격 등을 기준으로 볼 때 사거리 3000~4000㎞ 무수단 미사일의 1대당 발사 비용은 두 미사일의 2~3배인 최소 2000만 달러(약 237억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4월 이후 무수단 미사일 4발을 발사한 데 들어간 비용은 최소 8000만 달러로 추산할 수 있다.
데일리 NK는 “최근 북한 시장에서 옥수수 1㎏이 2200원에 거래되고, 1달러당 환율이 8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옥수수 29만t을 구입할 수 있는 비용”이라며, “북한 주민들의 50일치 식량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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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구체적인 비행거리나 실패 원인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사 직후 탐지 레이더에 잡히기 전 상승 단계에서 미사일이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나왔다.
이같은 피해와 막대한 비용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지난 4월 15일 한 차례, 같은 달 28일 두 차례, 지난달 31일 한 차례 등 최근 네 차례에 걸쳐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정부는 이처럼 북한이 무리하게 미사일을 발사한 원인을 제 7차 당대회 개최(5월 6일)를 앞두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치적을 쌓기 위한 시도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