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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중국 시장 1분기 누적 판매량이 22만9011대로 전년 동기(27만9873대)보다 18.2%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랜드 별로는 폭스바겐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97만9884대를 판매해 1위를, GM이 같은 기간 22.3% 늘어난 62만8237대로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현대차는 포드에 밀려 4위로 내려 앉았다. 포드의 1분기 판매량은 25만1361대로 지난해 동기(21만9216대)보다 14.7% 증가했다.
다만 기아자동차(000270)의 1분기 판매량(14만309대)을 합치면 현대·기아차는 36만9320대로 3위를 유지할 수 있다. 지난해 1분기에는 기아차를 제외하고도 현대차 판매량이 포드를 앞질렀다.
이는 랑동, 루이나, 밍투 등 구형 세단 모델의 판매가 주춤했기 때문이다. 특히 루이나는 1분기 3만5417대가 팔려 지난해 1분기(6만5734대)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현대·기아차의 3월 중국 판매는 1월과 2월에 비해 눈에 띄게 호전되고 있어 4월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3월 중국 시장에서 각각 10만549대, 5만42대를 판매했다. 합산 판매량은 15만591대로 전년 동월(16만1553대)보다 6.8% 감소했지만 전월(2월)보다는 59.8%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전년 대비 감소폭도 1월 마이너스(-)21.9%, 2월 -21.2%에서 3월에는 -6.8%로 감소폭을 한자릿수로 줄였다. 신차 발표와 SUV 판매 증대에 힘입어 판매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5일 출시된 링동(신형 아반떼)은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880대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모습이다. 올 뉴 투싼 역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송중기 분)의 애마로 등장하며 3월 판매량이 1만5201대를 기록했다. 전략형 소형 SUV인 ix25와 KX3는 3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각각 14.7%, 63.6%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달 말 베이징 모터쇼에서 신형 엑센트와 기아차 니로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4월 이후 신차 마케팅 강화 등으로 플러스 성장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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