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 인터넷매체 이브룬(ebrun)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최근 스따이완헝이 보유하고 있던 바이녠생명 주식 1억주를 인수했다. 이로써 완다그룹은 바이녠생명 주식 9억주(11.55%)를 보유하게 돼 대주주에 올랐다.
완다그룹의 이같은 행보는 올 상반기 왕젠린 회장이 은행, 증권, 보험 관련 기업을 인수합병하겠다고 선포한 이후 첫 실질적 행동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완다는 오랜 기간 바이녠생명 지분 인수에 공을 들여 왔다. 지난해 6월 1억2250만위안(약 220억원)에 궈디엔전력으로부터 1억주를 양도받았고, 8개월 후 같은 가격에 스따이완헝으로 부터 1억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두 번의 지분 매입으로 완다는 바이녠생명 주식 2억주를 보유하게 돼 지분 비율 5.67%로 2대주주가 됐다. 하지만 현재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이 두번의 지분 매입 외에도 완다는 그동안 인수합병과 증자 등의 방식을 통해 바이녠생명 주식 5.88%를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녠생명은 현재 인터넷보험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새로운 보험 플랫폼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완다금융의 모델을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인터넷과 금융의 융합 모델을 선포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