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코스닥 시장이 개인의 ‘사자’ 행렬에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670선을 지켰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포인트, 0.03% 상승한 678.2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680선을 넘어 690선까지 노크했지만, 중반 이후부터 힘이 빠지며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를 지킨 건 지난달 31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개인의 순매수였다. 이날 개인은 676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외국인은 425억원 순매도 했고, 장 중반부터 매도세로 돌아선 기관도 157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84억원 매도 우위 등 총 8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 업종이 2.93% 오르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출판·매체복제와 종이·목재 업종이 각각 2.80%, 2.70%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컴퓨터서비스와 IT부품 업종도 2%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섬유·의류 업종과 제약 업종은 각각 1.42%, 1.41% 내리며 약세를 보였고 오락문화와 소프트웨어 업종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2.39% 내린 6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고, 다음카카오(035720)는 1.01% 오르면서 다음카카오가 다시금 시총 1위 자리를 위협하는 형세가 됐다. 현재 주 종목의 시가총액 차이는 100억원이 채 되지 않는다. 로엔(016170)과 이오테크닉스(039030)는 각각 3.34%, 2.93% 오르며 거래를 마감했고, 메디톡스(086900)와 파라다이스(034230)는 2% 안팎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099830)이 최대주주 지분을 중국계 펀드에 넘긴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아이쓰리시스템(214430)은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에 16.33%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또한 미동전자통신(161570)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10.56% 올랐고, 보타바이오(026260)는 샤오미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8.08% 상승했다.
반면 최근 강세를 보였던 유아용품주 아가방컴퍼니(013990)와 제로투세븐(159580)은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4~6%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 이틀간 40% 가까이 올랐던 유니더스(044480)의 주가도 2.80%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5억4650만주, 거래대금은 3조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57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없이 443개 종목이 내렸다. 7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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