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글로벌 양어사료 공략 위해 R&D 강화

이승현 기자I 2014.04.29 15:31:00

글로벌 양어시장 노하우 갖춘 부경대와 연구협약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이 국립 부경대학교와 함께 생물자원(사료) 부문의 R&D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사료 개발 범위를 가축에서 수산물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 28일 부산 국립 부경대에서 ‘수산양식 분야 학술연구 및 기술교류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왼쪽)과 김영섭 국립 부경대학교 총장이 부경대학교에서 수산양식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앞으로 수산양식기술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정보 및 기술을 교류하고,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앞으로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수산양식 분야의 연구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부경대와의 협업을 계기로 양어사료에 대한 R&D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경대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동남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에 수산해양기술 전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양어시장에 대한 풍부한 연구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계 양어사료 시장 규모가 약 4000만톤(2013년 기준)이며 이중 약 80% 가량이 아시아 시장이라는 점에서 부경대의 이 같은 노하우는 CJ제일제당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공동 연구 활동과 함께 앞으로 배합 양어사료와 사료 원료의 자가품질검사 분석에 대한 외부협력기관으로 부경대학교 사료영양연구소를 지정해 산학 협력 체계를 통한 사료 품질 개선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글로벌 수산양식 분야는 동남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이 국가적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을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높은 수준의 R&D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최근 생물자원(사료) 사업부문을 새로운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R&D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첨단 기술 사료’로 글로벌 사료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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