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연일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까지 상승한데 따른 가격부담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7시4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48포인트 떨어진 9022를, 나스닥 100 선물은 5.2포인트 하락한 1594.2를, S&P 500 선물은 6.40포인트 밀린 973.5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암젠과 비코 인스트루먼츠, 비아콤 등이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는 어닝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각각 12%나 급등한 상태이다.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중 대략 75% 가량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실적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어, 어닝 시즌 초반에 비해 `어닝 모멘텀`도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 암젠, `올 연간 이익 상향 조정`
생명공학업체 암젠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40%나 급증했다. 리서치 비용 감소와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판매증가가 도움을 줬다.
암젠은 특히 올 연간 이익 전망도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암젠은 실적관련 호재를 안고 장을 출발할 전망이다.
반면 사무용품업체 오피스디포는 실적악재에 부딪혔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2분기 손실이 주당 22센트를 기록,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12센트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 비코도 전망치 상회..비아콤은 2분기 이익 32%↓
반도체공정업체 비코 인스트루먼츠는 올 연간 이익이 3억1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억812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이다.
엔터테인먼트업체 비아콤의 2분기 순이익은 32%나 급감했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주당 49센트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1센트 가량 소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MTV와 파라마운트, CBS 등을 소유하고 있는 비아콤은 광고 및 영화 매출 감소 등이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 주택가격지수·소비자신뢰지수 대기
이날 미국에서는 5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컨퍼런스보드의 7월 소비자신뢰 지수가 발표된다.
이중 5월 주택가격지수의 경우에는 미국 20대 주요 도시의 집값이 전년비 17.90% 가량 감소한 것을 보여줄 전망이다. 다만, 이는 전월보다는 하락폭이 완화된 수치이다.
개장후 발표되는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49.3에서 49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