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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4아웃 세이브’…전상현 “남은 경기도 계속 등판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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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10.18 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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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 위기 막고 데일리 MVP
이범호 감독 “선수단 웃게 하는 투수”

[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 ‘특급 마무리’ 전상현이 LG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이틀 연속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켰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역투로 KIA를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놓은 자리에 올려놨다.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전상현이 9회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전상현이 9회에 투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상현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6-3으로 앞선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 등판,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전날 1차전에 이어 이틀 연속 4아웃을 실점 없이 막았다.

전상현의 마무리에 힘입어 KIA는 6-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했다. 전상현은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경기 후 전상현은 “1, 2차전을 이기고 서울로 가고 싶었는데 이길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며 “3차전에서 빨리 끝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승부처는 8회초였다. KIA 구원투수 조상우가 안타 3개를 맞고 1점을 내줬다.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전상현 앞에는 장타력을 갖춘 이재원이 서 있었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상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뒤에는 아찔했던 순간도 털어놨다. 그는 “상대(이재원)가 한 방이 있는 타자이기 때문에 큰 것을 맞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더 집중하고 신중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초구는 굉장히 위험한 실투여서 나도 놀랐다”고 털어놓으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이범호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큰 부담을 짊어진 전상현에게 미안함과 믿음을 함께 드러냈다. 이 감독은 “전상현이 잘 막아주면 우리 선수단이 즐겁게 웃으며 경기장을 나갈 수 있다”며 “선수들이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전상현이 조금 더 힘을 내줘야 하지 않을까”라고 애교섞인 압박의 메시지를 전했다.

감독의 발언을 전해들은 전상현은 “더욱더 부담감을 주시는 것 같다”며 “평소에도 그런 말씀을 장난으로 많이 하시는데 나는 흘려듣고 내가 할 것만 하자는 생각”이라고 웃었다. 아울러 “몸 상태는 좋다. 감독님께서 믿고 내주시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상현의 올 시즌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초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두 달 넘게 재활했고, 6월 중순 이후에야 돌아왔다. 복귀 후 필승조 역할을 맡은 그는 시즌 막판 KIA 불펜의 버팀목으로 자리 잡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10차례 등판에서 12⅓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줬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0.73이었다. 12일 LG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2-2로 맞선 8회초 무사 1루에 등판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 경기에서 KIA는 김도영의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4-2로 이겼고, 3위로 준PO에 직행했다.

가을에도 전상현의 어깨는 무겁고, 바쁘다. 남은 경기에도 계속 등판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가능하다”며 “이틀 던지고 하루 쉬는 일정”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타선의 지원도 기대했다. 그는 “타자들이 좋고, 특히 재현이가 많이 출루하면 대량 득점 기회가 생길 수 있다”며 “점수가 많이 나면 투수들뿐 아니라 모든 선수에게 좋다. 불펜에서도 간절하게 응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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