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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더 오르면 차 바꾼다…운전자 72% "교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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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배운 기자I 2026.08.27 08:4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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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선호는 전기차 39.2%·하이브리드 36.8%
운전자 83.8% "친환경차에 추가 비용 지불 의향"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국내 운전자 10명 중 7명은 고유가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자동차로 교체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케이카)
(그래픽=케이카)
27일 케이카는 전국 운전자 500명을 대상으로 고유가 시대의 자동차 이용 행태와 친환경차 전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0%가 유가 상승 또는 고유가 지속 시 차량 교체를 고려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월 유류비나 충전비가 어느 정도 오르면 차량 교체를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는 ‘20% 이상’이라는 응답이 35.0%로 가장 많았다. 이어 ‘15% 이상~20% 미만’ 10.4%, ‘10% 이상~15% 미만’ 9.8%, ‘5% 이상~10% 미만’ 5.0%, ‘5% 미만’ 1.6% 순이었다. 이미 차량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는 응답도 10.2%였다.

반면 유류비가 오르더라도 차량을 교체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28%로 집계됐다.

연료별로 차량 교체를 고민하게 되는 유가 수준에도 차이가 있었다. 휘발유·하이브리드차 운전자는 ‘리터당 2200원대’라는 응답이 27.9%로 가장 많았고 ‘리터당 2000원대’가 18.5%로 뒤를 이었다.

경유차 운전자의 경우 ‘리터당 2000원대’가 25.0%로 가장 높았고 ‘리터당 2100원대’가 21.7%를 차지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2000원대에 진입하면 차량 교체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운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고유가가 얼마나 지속돼야 차량을 바꾸겠느냐는 질문에는 ‘1년 이상’이 26.8%, ‘6개월 이상~1년 미만’이 26.4%로 나타났다.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은 14.2%, ‘1개월 이상~3개월 미만’은 3.4%, ‘1개월 미만’은 1.2%였다. 단기간의 유가 급등보다는 높은 유가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차량 교체 수요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차량을 교체할 경우 선호하는 연료 유형으로는 전기차가 39.2%로 가장 높았고 하이브리드차가 36.8%로 뒤를 이었다. 두 친환경차를 합한 비중은 76.0%에 달했다. 휘발유차는 6.2%, LPG차 2.0%, 경유차 1.8%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전환을 위해 내연기관차보다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83.8%에 달했다. 추가 지불 가능 금액은 ‘3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이 21.8%로 가장 많았고 ‘700만원 이상~1000만원 미만’ 16.0%, ‘1000만원 이상’ 14.2%, ‘500만원 이상~700만원 미만’ 13.6% 순이었다. 500만원 이상을 추가로 지불할 수 있다는 응답은 43.8%였다.

친환경차 구매 시 신차와 중고차에 대한 선호도는 팽팽했다. ‘가격 차이와 관계없이 신차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5.2%, ‘가격 메리트가 크다면 중고차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44.6%로 집계됐다.

현재 운전자들의 월평균 유류비 또는 충전비는 ‘10만원 이상~15만원 미만’이 30.8%로 가장 많았다. ‘15만원 이상~20만원 미만’ 23.6%, ‘10만원 미만’ 19.8%, ‘20만원 이상~30만원 미만’ 17.6% 순으로, 전체 응답자의 72.0%가 매달 10만~3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소비자들은 단기적인 유가 상승에는 운행 축소나 할인 혜택 활용으로 대응하지만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차량 교체와 친환경차 전환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자동차 이용 행태와 소비자 인식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시장 변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고객의 합리적인 차량 선택을 돕는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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