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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적은 처음"…재떨이 옆 놓인 고인 얼굴 봉안함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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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I 2026.07.24 07: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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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장례지도사가 장례식장에서 목격한 봉안함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사연이 온라인에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자신을 16년 이상 경력의 장례지도사라고 소개한 A씨가 장례식장 흡연실 인근에서 촬영한 사진과 함께 사연을 공개했다.

(사진=스레드 갈무리)
(사진=스레드 갈무리)
공개된 사진에는 흰 보자기에 싸인 봉안함이 흡연실 재떨이 겸 쓰레기통 옆에 놓여 있었다. 봉안함에는 고인의 얼굴과 이름, 생몰 연도까지 새겨져 있었다.

이를 본 A씨는 “수많은 장면을 봤지만 오늘 같은 충격은 처음”이라며 “퇴근길 차 안에서 이 장면을 보고 한동안 멍했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허탈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대표 상주의 연락처가 장례식장에 남아 있기 때문에 연락이 갈 것이고 응하지 않으면 경찰이 개입해 다시 모시고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깜빡하고 놓고 갔다’고 하면 끝나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어떻게 봉안함을 저런 곳에 둘 수 있느냐”,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낳았다.

그러나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잡았다. 확인 결과 해당 봉안함은 유골이 담긴 것이 아니라 비어 있는 상태였다고.

사연에 따르면 유족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뒤 국가유공자 배우자 자격으로 시립 봉안당에 안치돼 있던 어머니의 유골을 호국원 전용 봉안함으로 옮겨 부부를 함께 안장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봉안함은 비워졌고, 이를 흡연실 인근에 두고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음 날 장례식장 측이 해당 봉안함을 보관하고 있었고, 이후 유족에게 연락해 다시 찾아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유골이 없었다고 해도 고인의 이름과 얼굴이 새겨진 봉안함을 함부로 버리는 일은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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