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 반등의 핵심 배경으로는 ESS 시장 확대가 지목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의 ESS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관련 장비 수요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전기차용과 슬러리 조성 및 코팅 두께가 달라 슬롯다이의 호환이 어렵다. 이에 따라 고객사가 ESS 라인을 신규 구축하거나 전환할 때마다 전용 슬롯다이 발주가 추가로 발생하는 구조라는 분석이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외형 성장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혔다. 코팅 공정 핵심 부품인 펌프 시스템은 삼성SDI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양산 라인까지 납품을 확대했다. 전극 공정 소모품인 노칭 금형 역시 주요 글로벌 배터리 업체를 대상으로 품질 검증이 진행 중이다.
비(非)배터리 영역으로의 확장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아이텍은 지난해 7월 검사·비전 장비 기업 엠브이텍을 흡수합병하며 신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글로벌 모바일 부품사로부터 약 35억원 규모의 렌즈 접합기를 수주하며 사업 다각화 성과를 냈다.
북미 생산거점 구축도 성장 모멘텀으로 꼽힌다. 지아이텍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인근에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며 2분기 내 하드웨어 공사를 마친 뒤 7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물류비 절감과 함께 현지 고객사의 수리·교체 수요에 신속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IR협의회는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아이텍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며 자기자본을 훼손하지 않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선호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해 있다”며 “ESS라는 신규 성장 동력과 장비 포트폴리오 확장이 맞물리며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