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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오른 1295.8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1292~1297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움직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 둔화로 내년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달러화도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1.4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 약세 분위기 속에서 수급적으로는 연말 네고(달러 매도)와 저가 매수가 함께 나오며 환율은 쏠림이 없는 모습이었다. 국내 외환시장은 28일을 마지막으로 올해 거래를 종료한다.
국내은행 딜러는 “특별한 재료가 없었다”면서 “연말이고 평소 월말엔 네고 물량이 더 많지만 올해는 달러 매수 수요가 꾸준히 있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경제가 연착륙하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지겠지만, 그동안 환율 하락에 대한 되돌림과 중국 경제 위기가 계속되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 같다”며 “내년 환율은 1290원대 흐름을 보이다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에 큰 폭의 하락이 나올 듯 하다”고 내다봤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거래일 연속, 코스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5억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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