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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생산라인 가동률은 2022년 3분기 67.5%를 기록하며 저점을 찍은 뒤 △2022년 4분기 68.9% △2023년 1분기 69%로 소폭 상승했다. 이후 올해 2분기부터 77%로 직전 분기 대비 8%p 상승해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LCD TV 패널은 올 3분기부터 고객사의 주문이 감소하면서 제조업체에 높은 재고 압박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부턴 IT(정보기술) 제품의 패널 수요까지 약세를 보이는데다 11월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든 요인도 작용했다.
이에 주요 업체인 BOE, 차이나스타(CSOT), HKC 등은 모두 공장 가동을 축소할 전망이다. 이미 3분기부터 생산라인 조정에 들어선 중국 BOE의 팹(공장) 가동률은 7%p 감소할 예정이며, 8.6세대 LCD 공장 ‘T9’ 신규 생산라인 증설로 3분기에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한 차이나스타(CSOT)는 올 4분기 17%p 줄어든 76%의 가동률을 보일 전망이다.
HKC 또한 재고 증가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을 피하기 위해 주요 제품 중 하나인 32인치 TV 패널의 생산량을 줄이면서 4분기 가동률을 14%p 줄일 예정이다.
대만 제조업체도 같은 사정이다. 마진이 적은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을 줄여온 AUO의 4분기 팹 가동률은 전분기 대비 14%p 하락할 방침이다. 대만 패널 업체 이노록스는 일부 팹을 폐쇄할 예정이다.
트렌드포스는 중화권 제조업체의 감산 기조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걸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몇몇 패널 제조업체들이 2024년 초 2주 동안 셧다운을 시사했다”며 “내년 1분기엔 5세대+ LCD 생산라인 가동률이 7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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