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아이디어톤' 대회…연세대 'YBIGTA'팀 우승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정KPMG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4회 KPMG 아이디어톤(Ideathon)’에서 연세대 ‘YBIGTA’팀이 우승했다고 24일 밝혔다.

‘KPMG 아이디어톤(Ideathon)’에서 우승한 연세대 YBIGTA팀이 김교태 삼정KPMG 회장(왼쪽 첫번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정KPMG)

글로벌 KPMG가 주관하는 ‘KPMG 아이디어톤(Ideathon)’은 과학·기술·공학·수학·경영·경제 등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머신러닝과 데이터 과학 등 인공지능(AI) 중심의 아이디어로 사회 이슈와 기업의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는 프로그래밍 개발 대회다.

삼정KPMG에 따르면 올해는 ‘자연어 모델로 기업 활동에 관련된 분석 방법 또는 서비스 개발’을 주제로 대회가 열렸다. 11개 팀 총 60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지난 1월 말부터 약 한 달간 프로그래밍 등 아이디어의 프로토타입(Prototype)을 개발하고,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팀별 발표가 진행됐다. 우승팀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삼정KPMG ‘라이트하우스’의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준우승팀과 3등 팀에는 500만원과 300만원이 차등 수여된다.

해당 대회에서는 강세정, 김지효, 나준호, 장동현, 안준우, 박유찬 연세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된 YBIGTA팀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벤처 기업에 정부 지원 과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선보여 우승을 차지했다. 강세정 학생은 “벤처 기업으로 서비스 대상 범위를 좁혀 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 주력했다”며 “’KPMG 아이디어톤’은 타 대회와 달리 프로토타입까지 구현해볼 기회까지 주어져 기존 아이디어를 수정 및 보완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정KPMG는 “벤처 기업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정부 지원 과제를 추천하고 계약서 법률을 검토하는 등 전문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아이디어와 기대가치가 돋보였다”고 우승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주어진 시간 내에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과제에 알맞은 모델을 적절히 선택 및 구성한 기술적인 역량도 우수했다”며 “해당 기능들을 모두 구현한다면 실제 사업화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덧붙였다.

준우승은 카이스트와 이화여대 학생들이 모인 ‘김박민주동’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소비자가 작성한 온라인 리뷰에 문장 유사도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해 제품과 시장에 대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3등은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활동 분석을 돕는 플랫폼을 개발한 ‘뷰티인사이드’팀이 차지했다.

한편, 머신러닝·딥러닝 모델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삼정KPMG ‘라이트하우스’는 회계감사 챗봇 등 감사 업무 자동화 툴, 세무자문 보고서 자동화 솔루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컨설팅 서비스 지원 등 업무 효율화를 위한 신기술 도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