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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2월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이후 양적긴축(QT)이 시행되면서 시장의 초점이 통화긴축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여 경제에 대한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간한 ‘유로존 경기침체 전망에 대한 시각 변화 점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ECB 등 주요 기관들은 올해 유로존 성장률을 0.5%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투자은행(IB) 평균은 전년말 -0.3%에서 현재 0.3%로 단기간내 0.6%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1년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도 종전 80%에서 16일 70%, 17일 67.5%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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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기침체 전망이 약해지고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에 연초 유럽 주가와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화는 작년 9월 저점 대비 12.4%나 급등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도 작년말 대비 48bp(1bp=0.01%포인트) 하락한 2.09%를 보였다.
따듯한 겨울로 1월 들어 천연가스 가격이 21% 크게 하락하고 가스 재고 비축률도 81%로 최근 동기간 평균치(6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작년 11~12월 발표된 주요 선행지표들이 개선된 데 이어 산업생산, 소매판매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8% 증가해 10월(-1.5%)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산업생산 역시 -1.9%에서 1.0%로 개선됐다. 유로존 최대경제국인 독일은 작년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성장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컸으나 작년 1.9%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물가상승률도 작년 4분기(블룸버그 컨센서스 10%)를 정점으로 올 1분기 8.5%에서 2분기 6.7%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유로존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중국은 유럽연합(EU)의 역외 수출 3위, 역외 수입 1위 국가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 성장세는 3~4개월 시차를 두고 유럽 경제에 영향을 미쳐왔다.
보고서를 작성한 박미정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유로존의 침체 우려가 당초 예상보다 완화되고 있으나 ECB의 통화긴축 지속, 기후변화 및 에너지 전망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과도한 낙관론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시장 초점이 2월 정책 회의 이후 양적긴축 등 정책 변수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최종금리 수준은 근원물가 향방이 좌우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문위원은 “최근 에너지 물가상방 위험이 낮아지면서 ECB의 공격적인 긴축 대응 필요성이 낮아졌으나 근원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경기침체 부담 완화로 향후 ECB의 통화 긴축 스탠스가 시장 예상(최종금리 3.25%)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CB의 12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5.2%로 전월(5.0%)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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