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어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정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
1차 투표에선 의원 108명 가운데 △정우택 의원 40표 △서병수 의원 39표 △김영선 의원 23표 △홍문표 의원 6표 등을 얻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득표 순대로 정우택·서병수 의원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치러졌다. 결선 투표엔 의원 총 96명이 참여했으며 정 의원이 49표, 서 의원이 47표를 각각 득표해 2표차로 정 의원이 국회부의장 후보로 뽑혔다.
정 의원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을 21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으로 선택한 분께 감사하다”면서도 경선을 치른 김영선·서병수·홍문표 의원을 거론하며 “각별한 분과 경쟁하니까 제 마음도 착잡하고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회 후반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든든한 부의장이 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출마를 선언하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중요한 시기인 국회 후반기, 국민의힘 국회부의장은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을 견제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며 “제가 가진 모든 경험으로 거대야당의 입법 독주를 저지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국회의장단 균형의 추를 맞춰 공정하고 상식적 국회 운영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부의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정우택 의원에게 국회부의장직을 넘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투표 직후 기자들에게 “경험이 풍부한 의원이어서 우리 의회 민주주의 안정을 위해 그야말로 실종된 대화와 타협의 복원을 위해 국회부의장으로서 소임을 다해주십사 부탁 드렸다”며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