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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7.70원) 대비 5.30원 상승한 1313.0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15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0.40원 내린 1307.30원에 약보합 출발한 뒤 곧이어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장중엔 1314.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환율이 1300원대 안착에 실패한 뒤 상승 전환해 마감한 것은 ECB의 빅스텝 소화 이후 유로화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인덱스가 106서네서 상승,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전일 대비 0.04포인트 오른 106.95를 나타내며 107선에 다시 가까워졌다.
유럽중앙은행(ECB)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 재료를 소화한 뒤 다음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면서 달러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수요도 나타났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경기둔화 우려에 더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재확산 등의 영향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6% 오른 6.773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280억원 가량 순매수 했으나 기관의 매도 우위에 전일 대비 0.66%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71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흐름을 보이면서 0.68% 하락 마감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 등 결제 등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환율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