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서강대와 손잡고 '반도체' 인재육성 나섰다

MOU 증서를 들고 SK하이닉스 김동섭(왼쪽) 대외협력 사장과 서강대학교 심종혁(오른쪽) 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강대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SK하이닉스와 서강대학교가 서강대 내 전자공학과를 모체학과로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신설, 공동으로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강대는 공과대학 내 정원 30명 규모로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교수진은 SK하이닉스에서 필요로 하는 설계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커리큘럼으로 신설학과를 구성해 기업 맞춤형 반도체 전문인력을 중점 양성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SK하이닉스에서 학비 전액을 지원받고 졸업 후 SK하이닉스에 취업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학생 선발 및 교육지원 등 학사 운영 전반에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심종혁 서강대 총장은 “서강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요소인 반도체 산업 기술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고급 반도체 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동섭 SK하이닉스 대외협력 사장은 “첨단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반도체 산업 전 영역에서 우수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서강대의 탁월한 교육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무대를 누빌 훌륭한 반도체 인재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했다.

전날(24일) 온라인으로 열린 협약식에 SK에선 김 사장과 신상규 기업문화 부사장, 김윤욱 지속경영 부사장, 김형환 테크 탤런트 부사장 등이, 서강대에서는 심 총장을 비롯해 송태경 교학부총장, 김순기 대외부총장, 정현식 산학협력단장, 최정우 공과대학 학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