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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중 기자]한국과 중국은 31일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이후의 한중 갈등에 대해 양국이 각 분야에서 빠른 교류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시절인 지난해 7월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이후 본격화된 중국의 보복 조치와 그것을 둘러싼 양국 정부의 갈등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다음은 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 갈등 주요 일지.
◇2014년
△ 6월 3일-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포럼 조찬 강연서 “사드, 한국 전개 요청했다” 발언
◇2015년
△2월 4일-창완취안 중국 국방부장, 한중 국방 장관회담서 사드 우려 표명
△3월 9일-국방부 “사드 구매 계획 없다…독자 방어체계 구축”
△3월 11일-청와대, 사드 관련 ‘3No’(요청·협의·결정 없음) 입장 재확인
△4월 17일-미 태평양 사령관, 상원 청문회서 “한반도에 사드 포대 배치 논의 중”
△5월 21일-국방부 “미국이 요청하면 사드 배치 협의할 것”
△5월 31일-쑨젠궈 중국군 부총참모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양자회담서 사드 배치 우려 표명
◇2016년
△1월 13일-박근혜 대통령, 신년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서 “안보·국익 따라 사드 배치 검토”
△2월 7일-한미,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사드 배치 공식 협의 결정 발표
△2월 11일-왕이 중국 외교부장, 뮌헨 안보회의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 사드 배치 논의 불만 표출
△2월 15일-중국 외교부, 사드 한반도 배치 “결연한 반대”
△2월 22일-국방부 “공동실무단 구성·운영 협의 진행 중” 발표
△3월 4일-사드 배치 논의 위한 한미공동실무단 약정 체결 및 공식 출범
△3월 31일-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미중 정상회담서 “사드 한국 배치 단호히 반대”
△7월 8일-한미, 사드 배치 결정 공식 발표, 중국 외교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 표한다” 성명
△7월 10일-왕이 중국 외교부장 기자회견서 “사드 배치는 한반도의 방어 필요성을 크게 넘어서는 것” 주장
△7월 13일-국방부, 사드 배치 부지(경북 성주 성산리) 공식 발표
△7월 24일-왕이 외교부장,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한중 외교장관회담 직후 “한국 측의 행위는 쌍방의 호상 신뢰의 기초를 손해(훼손)시켰다. 이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밝혀
△8월 1일-홍콩연합신문망 등 현지 언론, 중국 구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국제적인 요인’을 이유로 향후 일정 기간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 및 한국 콘텐츠 규제 ‘한한령’(한류 금지령) 실시 예정 보도
△8월 29일-한미공동실무단, 성주포대 제외 제3부지 3곳(성주골프장, 염속봉산, 까치산) 현장 실사
△9월 5일-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반대 의사 표명
△9월 30일-국방부 “성주골프장에 사드 배치” 발표
△11월 4일-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사드, 8∼10개월 내 전개”, 중국 정부, ‘내년 상반기 사드 한반도 배치’에 다시 반대 천명
△11월 16일-국방부, 롯데와 남양주 군용지-성주골프장 맞교환 합의
△12월 2일-중국 당국, 세무조사·소방점검 등 롯데그룹 전방위 조사
◇2017년
△1월 5일-외교부,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초치
△2월 21일-중국 관영매체 “롯데가 입장을 바꿀 수 없다면 중국을 떠나야 한다” 보도
△2월 28일-국방부, 롯데와 사드 부지 교환계약 체결
△3월 1일-한민구 장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과 전화 대담, 사드 ‘조속한 작전운용’ 합의
△3월 3일-중국 국가여유국, 2일자로 베이징 소재 여행사들에 오는 15일 이후 한국행 단체 관광 중단하라는 구두지시 내렸다고 아사히신문 보도
△3월 6일-미군 C-17 수송기로 오산기지 사드 발사대 2기 도착
△3월 17일-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방한 기자회견서 “중국의 사드 보복 자제 촉구”
△4월 10일-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서 사드 반대 입장 재확인
△4월 19일-한미일 국방당국 3자 안보회의(DTT)서 “사드 배치는 북핵 방어조치, 중국 보복 중단해야” 촉구
△4월 20일-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따른 사드 부지 공여 절차 완료
△4월 26일-주한미군, 성주골프장에 사드 발사대 2기 등 일부 장비 반입
△5월 10일-시진핑 주석, 문재인 대통령에게 당선 축전 보내 양국관계 개선하겠다는 의지 적극 피력
△5월 18일-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 중국 방문해 왕이 부장과 회담
△6월 5일-청와대 민정수석, 사드 발사대 반입 보고 누락 진상조사 결과 대통령에 보고
△6월 22일-중국 외교부, 21일(현지시간) 미국서 열린 미중 외교안보대화에서 미국 측에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했다고 홈페이지에 밝혀
△7월 29일-문재인 대통령, 미국 측과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배치 협의 지시
△8월 6일-왕이 외교부장, 한중 외교장관 회담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에 유감 표명
△9월 4일-환경부, 사드 기지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 결정
△9월 6일-중국 정부, 김장수 대사 초치…사드 배치 발표 이후 5번째
△9월 7일-국방부, 사드 잔여 발사대 4기 임시배치 완료
△9월 28일-문재인 대통령 “중국 관계 복원은 우리 입장에서 대단히 중요”
△9월 29일-추궈훙 주한중국대사 “양국 관계개선, 고위급 신뢰회복이 우선”
△10월 10일-노영민 신임 주중 한국대사 부임
△10월 13일-한중 통화스와프 만기 연장…사드 갈등 이후 정부간 첫 협정 타결
△10월 24일-한중 국방장관 회담 2년 만에 필리핀서 개최
△10월 25일-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주석에 축전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자”
△10월 26일-중국서 한국 단체관광 상품 7개월 만에 등장
△10월 29일-왕이 중국 외교부장 “한중관계 진전 기대”
△10월 30일-강경화 외교부 장관 “한중관계 발전 위해 조만간 사드 관련 좋은 조치 있을 것”
△10월 30일-중국 외교부 “사드 반대하나 조속한 한중관계 안정·건강궤도 원해”
△10월 31일-한중,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