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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엠에스는 녹십자 내 진단사업부가 2003년 분사해 설립된 계열회사로 녹십자가 6월말 기준 53.6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진단시약 사업과 혈액을 보관하는 혈액백사업, 만성신부전 환자에 게 사용되는 인공신장투석의 관류액인 혈액투석액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길 대표는 “혈액백 사업은 1970년 시작한 이후로 국내 시장 점유율 99%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이라면서 “이란 인도 남아공 등 해외로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다 국내시장도 필터백으로의 교환에 따른 성장성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혈액백 해외 수출의 경우 플랜트방식으로 공장설립에서부터 생산까지 모두 수출해 노하우이전료, 로열티 등도 받을 수 있어 수익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의 경우 필터백 의무사용법이 재정되지 않고 있는 상태지만 2~3년 안에 법이 재정될 경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 것이라는 기대다.
길 대표는 “일반 혈액백 대비 필터백은 가격이 5배 이상 높다”면서 “필터백은 수혈의 안정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서 2~3년 안에 의무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시약 사업은 녹십자엠에스의 신성장동력이다. 외환위기 당시 진단시약사업부를 매각하면서 사업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2012년 다시 사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룹사 내에서 원료 공급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자체생산이 가능한 수직계열화가 구축돼 있으며 녹십자 브랜드 파워를 이용, 납품사 확보도 용이하다.
길 대표는 “면역진단 및 분자진단을 모두 하는 업체는 국내에서는 녹십자엠에스가 유일하다”면서 “특히 분자진단의 경우 맞춤의학에 촛점을 맞춰 돌연변이 진단 키트 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00억~116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길 대표는 “혈액백과 진단시약 부분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선 연구개발 인력 충원, 현지 공장설립 등 투자자금이 필요하다”면서 “상장자금은 이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각 사업부에서 고른 성장을 함에 따라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9%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438억원으로 37% 늘었다.
총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이며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5000~5800원이다. 오는 2~3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가 확정되며 8일과 9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12월 중순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