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새 차 구매자의 만족도와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는 7일, 중고차 구매자 총 2만8060명을 대상으로 한 중고차 만족도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작년 7월 한 달간 이메일 설문을 통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총 2만8060명의 중고차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성능과 품질, 외관 및 중고차 시세 등을 고려한 종합 만족도 점수를 10점 만점으로 평가하도록 진행됐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에 달하는 1만4310명이 '만족한다(8~10점)'고 답했다. 이 수치는 100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72점에 달하는 수치다.
▲ 구입 중고차의 기대 대비 평가 |
마케팅인사이트 측에 따르면 이 같은 결과는 기간 동안 3년 미만의 새 차 구입차 2만69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만족도 점수인 75점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중고차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새 차 구매자들보다 높지는 않지만 새 차에 비해 3점에 불과한 점수 차이는 중고차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생각보다 낮지 않음을 보여준다.
세부 항목에 대해서는 외관 상태는 75%, 내부 상태는 74%, 차량 성능은 62%가 ‘기대보다 좋았다’고 답했다. 마케팅인사이트 측은 성능에 대해 만족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파워와 연비가 주된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중고차 차후 활용계획 |
그러나 중고차 구매자들의 과반수 이상은(52%) 는 '앞으로 2년 또는 그 이전에 차를 처분할 것'이라 밝혔다. 또, 처리 방법은 중고차로 '다시 판매할 것(52%)'이며 판매 방법으로는 주로 '중고차 매매상을 이용할 것(57%)'이라 밝혔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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