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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돈의 비극?‥360억원 복권 당첨자 주검으로

김수미 기자I 2010.02.01 19:04:28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한 복권당첨자가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당첨금액만 해도 36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는데요. 사람 인생이 이렇게 기구할 수 있을까요? 360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돼 인생 역전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결국 인생을 마감했습니다.
 
       

미국에서 수백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실종된 뒤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에이브러햄 셰익스피어 씨는 지난 2006년 3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360억의 복권에 당첨됐지만, 지난 29일 실종 9개월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플로리다 주 경찰은 셰익스피어 씨의 친구와 관계가 있는 한 개인주택 뒷마당에서 셰익스피어 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지/보안관
발견된 시신을 셰익스피어 씨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신원을 입증할 만한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탭니다.

구체적인 사인은 추후 확인될 예정이지만, 시신이 발견된 정황으로 미루어 경찰은 살인사건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신이 발견된 집은 셰익스피어 씨가 복권에 당첨된 이후 회사를 설립하면서 금전 거래가 오간 여성의 집이어서, 살인 사건이라는 정황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2007년 셰익스피어와 친분을 맺었으며, 그가 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도우면서 회사의 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인터뷰)그래디 주드/ 보안관
땅 속에 묻힌 것으로 보아 살해당한 것이 확실합니다.

부검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셰익스피어 씨는 트럭 운전 일을 하다 지난 2006년 360억원짜리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이후 셰익스피어씨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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