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 워싱턴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알카에다의 테러 목표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뉴욕증권거래소는 주변에 무장 경찰을 집중 배치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확고한 테러 대응을 상징하기 위해 2일 오프닝 벨을 직접 울릴 예정이다.
테러 공격 목표 중 하나로 거명된 시티그룹은 개장전 거래에서 1.79% 하락 중이다.
현지시간 오전 8시48분 다우 선물은 지난 주말보다 45포인트 떨어진 1만95.00, 나스닥 선물은 8포인트 떨어진 1394.50, S&P 선물은 4.3포인트 떨어진 1096.80이다.
테러 경보가 올라가면서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국채 수익률은 하락 중이다.(채권가격 상승) 국제 유가도 배럴당 44달러선에 육박,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테러 경고와 함께 월초에 쏟아질 경제지표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6월 건설지출 등이 개장 이후 발표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ISM제조업지수가 62로 전월에 비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수준을 잘 나타내 주는 ISM제조업지수는 5월의 65.2에서 6월중 61.1로 크게 하락해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킨 바 있다.
반도체 관련주들도 개장전 거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텔은 1.19%, AMD는 1.76% 하락 중이다.
미국 반도체협회(SIA)는 6월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지난해대비 40% 증가한 17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중 반도체 매출은 D램 매출 증가와 가격 상승에 힘입어 1분기보다 9.5% 증가한 53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는 40% 늘어났다. SIA는 3분기 반도체 매출은 2분기대비 4~6%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록터앤갬블(P&G)은 4분기(4~6월)에 13억7000만달러, 주당 50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지난해 주당 34센트와 전문가들의 예상치 48센트를 웃돌았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129억6000만달러로 역시 예상치 128억5000만달러를 상회했다. P&G는 2005 회계연도의 수익성 증가율은 두자리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미용, 헬스케어 부문의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비아콤은 인터넷 스포츠 뉴스인 스포츠라인닷컴의 지분을 주당 1.75달러에 추가로 인수한다고 밝혔다. 스포츠라인닷컴은 개장전 6.38% 상승 중이다.
피프스서드뱅콥은 퍼스트내셔날뱅크쉐어를 15억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퍼스트내셔날은 개장전 22.65% 급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