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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3조4300억원에서 392조801억원으로 245.7% 늘었다. 반면 CAPEX는 147조6937억원에서 147조6966억원으로 29억원(0.0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CAPEX는 기업이 공장과 건물, 기계장치, 데이터센터 등 장기간 사용하는 자산을 취득하거나 개선하는 데 쓰는 비용이다.
투자가 정체된 원인을 자금 부족으로 보기도 어려웠다. 조사 대상 기업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90조7456억원에서 537조3657억원으로 37.5% 증가했다. 수익성과 현금 여력이 함께 개선됐지만 투자 확대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이 같은 흐름은 더욱 뚜렷했다. 나머지 329개사의 영업이익은 85조4153억원에서 147조2020억원으로 72.3% 증가했지만 CAPEX는 107조7471억원에서 95조7423억원으로 12조48억원 줄었다.
전체 투자 규모를 떠받친 것은 두 반도체 기업이었다. 삼성전자의 CAPEX는 28조8704억원에서 32조9603억원으로 14.2% 늘었고, SK하이닉스는 11조762억원에서 18조9940억원으로 71.5% 증가했다.
두 회사가 늘린 투자액은 총 12조77억원으로, 나머지 329개사의 감소액을 사실상 모두 상쇄했다. 전체 CAPEX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7.0%에서 올해 35.2%로 8.2%포인트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2차전지와 석유화학의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2차전지 업종 CAPEX는 11조6078억원에서 6조1551억원으로 47.0% 줄었다. SK온은 59.9%, LG에너지솔루션은 45.5% 각각 감소했다.
석유화학 업종도 20조4698억원에서 12조5272억원으로 38.8% 축소됐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솔루션의 투자가 각각 64.8%, 58.6% 줄었고 LG화학도 43.7% 감소했다. 제약·바이오와 통신 업종의 CAPEX 역시 각각 23.3%, 15.4% 줄었다.
반면 방산업 투자는 38.1%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3.4%, 한국항공우주가 189.2% 늘렸다. 서비스업도 네이버와 NHN 등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36.1% 증가했고 운송과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각각 25.3%, 20.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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