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는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지출금액의 20~53%를 다음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지난 5월1일 서비스가 시작된 후 이용자 수는 5월 말 150만명, 6월 말 178만명에 이어 사업 시행 3개월 만에 이용자 200만명을 달성했다.
K-패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들은 5~6월 2개월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월 평균 5만 60005원을 썼다. 환급비용은 월 평균 1만 5060원으로, 일반층은 1만 773원, 청년층은 1만 7168원, 저소득층은 2만 6162원을 환급받았다. 1년이면 평균 18만 720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K-패스 이용 전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일주일 평균 6회에서 8회로 늘었고 월 기준으로는 평균 8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 저감 효과도 확인됐다. K-패스 이용자 중 자가용을 직접 운전해 다니는 이용자들은 K-패스 사용 후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수가 일주일에 약 1.66일 증가했다. 이를 통해 3개월 간 약 2만 712톤(t)의 탄소가 감축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수령 30년산 소나무 약 228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같다.
K-패스 이용자 약 96%는 K-패스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주로 K-패스의 교통비 절감 혜택, 편리한 사용성 등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이용자들은 전국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점, 여러 카드사의 상품이 있어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국토부는 오는 8~14일 K-패스에 대한 관심과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K-패스 환급 인증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K-패스 지급 내역을 인증한 이용자 중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 상위 이용자 등에 대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K-패스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교통 활성화 지원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교통비 절감과 탄소저감, 대중교통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만큼 더 많은 국민들이 K-패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