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정의연 보조금 계좌 분리가 당연하고 일반적인 관리지침이라 했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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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의연 측이 국가 보조금과 자부담금을 별도의 계좌로 관리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그는 “여성가족부 사업결과 보고서를 보면 자부담금 입출금 내역서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보조금 계좌 분리가 당연하고 일반적인 관리지침이라 했는데 이는 최근 4~5년 사이 도입된 시스템”이라며 “이처럼 5억원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에는 적용도 안된다”고 정의연 측을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은 노무현재단이 건축비도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종로구는 평당 2100만원, 김해 봉하마을은 평당 1600만원의 건축비가 들어간 것이 내부 장부인데 추측으로 작성한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이어 “노무현재단이 한 행각을 보면 (영화 범죄도시에 나오는 불법 딜러인) 초롱이에게 가서 20만㎞를 달린 2010년식 소나타를 1억원에 산 것으로 비유하고 싶다”면서 “제가 문제 삼은 건 초롱이에게 1억원을 준 것이 아니고 1억원의 금액이 맞냐고 따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김 비대위원이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집중해서 어떤 더 큰 일을 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