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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63% 증가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3분기엔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2%를 넘기도 했다.
올 3분기 폴더블폰 시장에선 폴드형(Book type) 폴더블폰의 출하량 증가폭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3분기 폴드 타입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88% 증가, 폴더블폰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폴드 타입 폴더블폰의 출하량 증가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4’의 영향이 컸다. ‘갤럭시Z 폴드4’의 출하량은 전작대비 60% 넘게 증가했다. 또한 올 1·2분기에도 폴드형의 출하량이 지속 증가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올해 폴더블폰은 새로운 폼팩터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은 카메라 스펙 등을 갖추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폴드형이 강세를 보이는 중국 폴더블폰 시장이 올해 급성장을 보이면서 글로벌 전반적으로 폴드형 출하량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중국시장내 폴드형 출하 비중은 63%로, 글로벌 비중인 43%보다 월등히 높았다”며 “향후 전반적으로 폴더블폰의 가격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폴드형은 스펙 업그레이드를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를, 플립형은 보다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돼 폴더블폰에 대한 수요자 선택 폭이 더 넓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