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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경색으로 인해 수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에 닥친만큼 업무개시명령이 필요하다는 언급도 했다.
김 회장은 “수출 중소기업들은 하루에 3~5개씩 컨테이너가 나가야하는데 밀리고 있다고 한다”며 “위생티슈 수출업체 등은 미국 코스트코, 월마트로 물품이 가야 하는데 파업이 길어지면 현지에서 수입선을 바꿀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노하우를 가진 부품은 (미국이) 다른 곳에서 물품을 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생활필수품은 수입선 변경이 그리 어렵지 않다”며 “업무개시명령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제조업체 305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밝혔다. 당시 긴급 조사를 진행했지만 타협점을 찾으면서 발표하지 않았던 내용이다.
당시 설문조사 결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에 대해 73.4%가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긍정적이라는 의견은 8.2%에 불과했다. 부정적인 이유로는 중소기업계 경영난 가중 73.2%, 특정 이익위해 반복적 법질서 혼란 야기 14.7%, 국가 경기회복 지연 8.5%, 국가대외신인도 부정영향 3.6% 등이 꼽혔다.
부정적이라는 답변을 한 224곳 중 회사 물류·운송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냐는 질문에는 차질이 발생한다는 의견이 82.3%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5.8%가 별다른 조치 계획이 없다고 했다. 이밖에 화물연대 미가입 물류업체로 운송 대체 31.5%, 선박 및 철도출하 등으로 대체 6.8%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 현상에 인력난까지 겹쳐 중소기업 수익성이 악화해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며 “화물연대도 어려움이 있겠지만 같이 나누고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