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5011억원으로 0.7% 늘었다. 채권 이자율 상승 등으로 당기순이익은 1708억원으로 집계돼 19.1% 감소했다. 2분기 대비로는 5.5% 개선했다.
매출액에서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2조8400억원으로 2.0% 증가했다.
영업익은 증권가 추정치를 웃돌았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유플러스의 올 3분기 연결 매출을 3조5174억원, 영업이익을 2749억원으로 예상했다.
무선 가입자 11.3% 증가…역대 최저 해지율 경신
특히 이동통신 해지율은 1.0%로 3분기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갱신했다. LG유플러스의 해지율은 3분기 연속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알뜰폰 가입자도 41.4% 늘어난 360만 2000명이었다.
마케팅 비용은 작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564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1.5%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CAPEX)는 6191억원을 집행했다.
스마트폰·기업인프라 사업도 호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565억원으로 같은 기간 7.1% 늘었다. 가입자도 491만명으로 4.6% 늘었다.
IPTV 매출도 3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U+아이들나라, U+홈트나우, U+골프 등 자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사용자 환경과 경험(UI·UX) 등 개선에 주력한 결과 IPTV 가입자는 540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다만 솔루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8% 감소한 1100억원을 기록했다.
“통신기업 아닌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유플러스 3.0’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라이프·엔터·키즈·웹3’ 4대 플랫폼 사업에 집중해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도 12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고콘텐츠책임자(CCO) 조직을 신설, 콘텐츠 전문 브랜드 ‘STUDIO X+U’를 론칭해 콘텐츠 자체 제작에도 나섰다.
또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올해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영입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콘텐츠 제작 및 플랫폼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같은 차원에서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통합 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했다. 고객센터·소상공인 서비스·U+tv 콘텐츠 추천 등 적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CEO 직속으로는 신사업 발굴 조직 ‘인피니스타’를 개설해, 사내 액셀러레이터와 독립기업(CIC) 활성화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혁주 부사장은 “고객 중심 경영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통신 사업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한편 신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올해 경영 목표뿐만 아니라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