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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리·스마일리'에 '벨리곰'까지…백화점, 오프라인 마케팅 '기지개'

남궁민관 기자I 2022.04.18 13:16:26

현대百,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국내 라이선스 계약
''월리'' 활용해 2년여만 오프라인 마케팅 박차
갤러리아는 ''스마일리'' 로고 50주년 기념 팝업 열어
롯데월드타워 앞 롯데홈쇼핑 ''벨리곰'' 200만명 만나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757일만인 18일부로 전면해제되면서 국내 주요 백화점들도 고객맞이를 위한 오프라인 마케팅에 돌입하고 나섰다. 고객들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한 콘텐츠들로 매장 곳곳을 꾸미는 한편, 체험형 이벤트는 물론 팝업스토어를 마련하는 등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이 ‘월리를 찾아라’ 콘텐츠를 활용해 코로나19 이후 2년여 만 오프라인 마케팅을 재개했다.(사진=현대백화점)


먼저 현대백화점은 ‘행복’을 주제로 글로벌 유명 캐릭터 ‘월리’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현대백화점이 오프라인 마케팅을 재개하는 건 코로나19 이후 2년 여 만으로,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행복 에너지를 전달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월리를 찾아라’ 콘텐츠 사용 및 저작권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월리를 찾아라’는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 주인공 월리를 찾는 내용의 그림책으로, 1987년 영국에서 발매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6000만부 이상이 팔린 메머드급 베스트셀러다.

구체적으로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4개월 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과 아울렛 8개점에서 ‘월리를 찾아라’를 테마로 백화점 내부를 재미있게 꾸미고, 고객이 웃게 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점포에는 13m 높이의 대형 월리 조형물이 들어선다. 조형물은 오는 29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압구정본점·더현대 서울 등 7개 점포에서 2~3주씩 순차적으로 설치된다.

이와 함께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문화홀을 ‘월리 스튜디오’로 꾸며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월리 캐릭터를 활용한 보드게임 등 한정판 굿즈를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 2000여명의 캐리커처를 활용한 초대형 아트북을 만들고, 월리를 활용한 어린이 그림 대회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열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동 명품관에 스마일리 50주년 팝업스토어가 연다.(사진=갤러리아)


갤러리아백화점 역시 지난 15일부터 한달 간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 로고 탄생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연다. 스마일리는 1972년 1월 1일 프랑스 언론인 프랭클린 루프라니가 좋은 소식을 알리기 위해 신문 첫 면에 해당 로고를 사용하며 알려졌다.

특히 이번 5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는 전세계 한 국가당 하나의 업체와 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갤러리아가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기존 로고와는 달리 스마일리 탄생 5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특별한 디자인의 로고로 꾸며지며, 디자인은 루이비통, 샤넬, 티파니 등과의 협업으로 유명한 세계적 아티스트 앙드레 사라이바가 맡았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스마일리 로고를 모토로 △프레드시갈 △몽슈슈 △타올로지스트 △라프시몬스 △산드로 △챔피온 △케이스티파이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제품들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 전시된 롯데홈쇼핑 ‘벨리곰’.(사진=롯데홈쇼핑)


이에 앞서 롯데홈쇼핑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메인 광장에서 진행 중인 자체 캐릭터 ‘벨리곰’ 공공 전시 종료 시점을 당초 17일에서 일주일 연장해 오는 24일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공공전시는 지난 1일 선보인 이후 2주 만에 방문자 200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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