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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달 10일 발표한 중간평가 결과 고려대·연세대 모두 탈락했지만 최종 선정에서 고려대만 살아났다. 지난해 선정된 75개교 중 이들 2개 대학이 탈락한 뒤 다시 평가를 진행한 결과 고려대가 재진입하고 연대 대신 성신여대가 신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75개 대학은 내년까지 교육부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선정 평가에선 △대입전형의 공정성 △대입전형의 단순화 및 정보공개 △사회통합전형 운영 등 사회적 책무성 준수 여부를 반영했다.
중간평가에서 연대와 고대가 탈락한 사유는 교육부 감사에서 입학사정관 교육실적을 부풀렸기 때문이다. 당시 교육부 관계자는 “두 대학 모두 감사 결과 고교교육 기여대학 사업 신청서에 입학사정관 교육 실적을 허위로 기재한 점이 드러났다”며 “이번 중간평가에서 이런 점이 감점 처리됐다”고 했다.
교육부는 두 대학의 탈락으로 공백이 생긴 2개교를 새로 선정했다. 중간평가에서 탈락한 대학과 신규 신청 대학이 경쟁토록 한 것. 그 결과 연대는 최종 탈락한 반면 고대는 신규 신청대학과 경쟁 끝에 재 선정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추가 선정에서는 두 대학의 감점사유를 다시 반영하지 않고 상대평가를 진행했다“며 ”상대평가 결과 고대는 선정 대학에 포함된 반면 연대는 그렇지 못해 탈락했다“고 했다.
해당 사업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대입전형을 유도하기 위해 2014년부터 시작했다. 올해 예산은 559억으로 대학 당 평균 7억4000만원이 배정된다. 대학은 이를 입학사정관 인건비나 대입전형 개발비 등으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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