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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산·학·연 융복합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본격 착수

김일중 기자I 2018.06.05 11:30:45

발전시설·에너지기업·연구소 등 집적
비용감소·기술혁신·일자리 창출 기대
연말까지 세부유형 확정..내년 초 지정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대규모 에너지 발전시설, 에너지 기업, 기관과 연구소 등이 밀집된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 및 연관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는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 상정·의결돼 13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산업부는 에너지신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지난해 12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특별법’이 제정됐으며, 이날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에너지신산업 집적지(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위해 올해 말까지 연구용역 및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대상 융복합단지의 세부유형을 확정할 계획이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물리적 경계 내에 조성되는 단지가 아닌 일정 지역에 에너지 및 연관 산업의 기업, 기관, 연구소 등이 집적·협력해 비용감소와 기술혁신 등의 효과를 가져오는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산업부는 우선적으로 국제 에너지산업 흐름에 부합하는 유망 산업 및 에너지전환, 재생에너지 3020 이행 등 정부의 정책 목표에 부합하는 산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에너지 및 연관산업의 기반시설 유무, 전문인력 확보 용이성, 집적·융복합 효과,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고려하되,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배후지역, 에너지신산업과 관련한 주요(Anchor) 기업·기관이 위치해 성장잠재력이 큰 지역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해 말까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융복합단지의 기본목표와 중장기 발전방향 등을 마련하고 내년 초 산업부 장관이 직권 또는 시·도지사 요청에 대한 검토를 통해 융복합단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은 정부 및 지자체로부터 에너지 관련 △기반시설 조성 △에너지특화기업 지정 및 지원 △전문연구 및 인력양성 기관 지정과 지원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선,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연구개발 센터, 창업·수출지원 센터, 시험·평가기관, 전문기술 교육센터 등의 설치를 지원하며 입주 기업 중 해당 융복합단지에서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산업에 특화된 기업을 에너지특화기업으로 지정해 지방세 감면, 연구개발 지원, 생산 제품의 공공기관 우선구매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관련 대학, 연구소, 단체 등을 전문연구기관 또는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해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지역별 특화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확산을 통해 에너지 전환과 재생에너지 3020의 차질없는 이행 및 혁신 성장동력 확보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발전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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