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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정우택 한국당·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국회 귀빈식당에서 인사청문회제도 개선과 7월 중 상임위원회 개최를 통한 업무보고 진행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문 채택을 논의했으나 약 1시간여 만에 불발됐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무산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가 추경 관련 논의를 계속하겠다는 문구가 있는데 그걸 못하겠다고 했다”며 “추경을 계속 심의한다는 걸 반대한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며칠부터 하자는 것도 아니고 (논의 자체를 못한다고) 그렇게 하면 이거 못 한다”며 “얘기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는데 추경 논의조차 못 하게 하면 그거 뭐 하기가 어렵다”고 한국당에 날을 세웠다.
당초 이날 합의문에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을 위한 소위원회 개설 △야3당이 요구한 자료제출·인사청문회 증인 출석에 민주당이 적극 협조 △국무위원 인사청문회가 끝나면 7월 상임위 업무 보고를 실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안전행정위원회에 상정 한 뒤 심의 착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논의를 계속 △개헌·정치개혁·사법개혁·미세먼지·평창올림픽·4차산업 등 6개 특위 설치 △국회 주도의 여야정협의체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4당 합의 불발에 따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한승희 국세청장, 조명근 통일부 장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도 파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