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반등 기미를 나타내고 있다.
24일 오후 1시3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5.87%, 39.90포인트 내린 639.62를 기록 중이다. 장중 631.18까지 떨어지며 630선 붕괴도 우려됐지만 이후 외국인들의 주식 매수가 나타나면서 하락폭이 완화되고 있는 것이다. 한때 코스닥150지수 선물 가격이 6% 이상 내리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정오 무렵 때까지만 해도 매도 우위를 나타냈지만 이후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현재 7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만 314억원이 유입됐다.
기관도 18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모두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점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여전히 모두 하락세다. 컴퓨터서비스가 8% 이상 떨어졌고 운송,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제약, 종이·목재,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등 순으로 낙폭이 크다. 파생상품인 F-코스닥150인버스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 중에서는 전날 상승한 녹십자랩셀(144510)이 20%대 상승폭을 기록 중인 것을 제외하면 전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이 5% 이상 낙폭을 나타내고 있고 크리스탈(083790), 에스티팜(237690), 인트론바이오(048530), 바이넥스(053030), 코미팜(041960) 등 바이오·제약업체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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