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가 한국 법인을 공식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1년 메나리니 본사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의약품 유통 전문회사 인비다를 인수합병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달부터 인비다코리아가 한국메나리니로 사명이 변경됐다.
한국메나리니는 한국 시장 진출에 앞서 인력을 재정비하고 제품의 판권 회수 등을 통해 한국 법인 출범 채비를 마쳤다.
인비다코리아는 한국메나리니의 변경에 앞서 임원진을 새롭게 영입하고 영업부 및 마케팅, 대외 협력 부서 등을 재정비했다. 한국메나리니 직원 100명의 평균 연령이 만 34세에 불과할 정도로 젊은 조직을 꾸렸다.
또 조루증 치료제 ‘프릴리지’, 고혈압치료제 ‘네비레트’의 판권을 회수했다. 최근에는 고혈압약 ‘조페닐’을 발매했고 통증치료제 ‘케랄’, 암성 통증치료제 ‘앱스트랄 설하정’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메나리니 대표는 인비다코리아를 이끌어온 알버트 김이 맡는다. 제약 분야 전문가인 알버트 김 대표는 한국노바티스 경영기획부문 대표, 노바티스 태국 지사 CFO, 노바티스 백신 진단 사업 부문 CFO 등을 역임했다.
알버트 김 대표는 “전세계 10여 개국에 생산 기지와 연구소를 둔 메나리니 그룹의 역량과 국내 제약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나리니 그룹의 혁신적인 제품들을 국내 환자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라리니의 연 매출은 약 30억유로에 달하며 이탈리아에서 매출 규모 1위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