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10월26일 08시0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3일 코스닥 제약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한 가운데 개별 호재를 확보한 종목에는 매수세가 몰렸다. 지투지바이오는 중국 UBT와의 플랫폼 평가계약 이후 후속 사업화 기대에 연일 상승세다. 노을은 지구홀딩스의 투자 유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퓨쳐켐은 전립선암 치료제의 미국 임상 결과를 공개한 뒤 정규장에서 26.7% 올랐고,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상한가에 도달했다.
지투지바이오, UBT 계약에 노보 협력 기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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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456160)는 전일 대비 20.6% 오른 4만97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지투지바이오는 전일 대비 20.6% 오른 4만970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지난 19일 중국 UBT와의 플랫폼 평가계약 공시 직전 거래일인 16일 종가 3만1150원보다 5거래일간 59.6% 올랐다. 계약금액이 공개되지 않은 평가 단계의 계약에도 후속 사업화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번 계약은 UBT가 제공하는 후보물질에 지투지바이오의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이노램프’(InnoLAMP)를 적용해 약효지속성 주사제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는 내용이다. 계약기간은 연구 종료 시점과 계약일로부터 12개월 가운데 먼저 도래하는 날까지다.
UBT는 중국 연합제약의 100% 자회사로, 비만치료제 ‘UBT251’을 개발했다. 지난해 3월 노보노디스크에 중화권을 제외한 UBT251의 글로벌 개발·상업화 권리를 계약금 2억달러(약 2700억원),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에 기술이전했다. UBT25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글루카곤(GCG)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삼중작용제로,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레타트루타이드와 같은 기전이다.
지투지바이오는 적용 대상 물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해당 물질이 UBT251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대하는 모양새다. UBT가 보유한 중화권에서 장기지속형 제형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하면 노보노디스크와의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지투지바이오측은 적용 물질과 노보노디스크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UBT251의 체중 감량 효과도 관심을 끈다. 서로 다른 환자군과 시험 설계에서 나온 결과지만 중국 임상 2상에서 4㎎ 투여군의 24주 체중 감소율은 19.7%로, 레타트루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2상 12㎎ 투여군이 같은 기간 기록한 17.5%보다 수치상 높았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고함량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평가가 공시에 적힌 12개월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UBT 외 다른 기업들과의 논의도 진행하고 있어 여러 파트너십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을, 이재웅의 지구홀딩스를 새 최대주주로
노을(376930)은 전일 대비 29.96% 오른 167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구홀딩스(221800)로부터의 투자 유치 소식에 재무 부담 완화와 국내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노을은 이날 지구홀딩스를 대상으로 운영자금 27억5000만원을 조달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신주는 보통주 110만주, 발행가는 2500원이다. 납입일은 다음 달 9일이며 신주는 1년간 전량 보호예수된다. 납입이 완료되면 지구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지구홀딩스는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대표를 맡고 있는 사업·투자 지주사로, 기존 유투바이오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사명을 바꾼 회사다. 체외진단·의료 IT 사업을 하는 유투바이오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투자기업의 창업자 경영을 존중하면서 자본과 사업 역량을 지원하는 장기 투자를 지향한다.
노을은 투자금 규모보다 사업적 협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투바이오가 운영하는 국내 진단 랩 체인과 연계해 국내 사업 기반을 넓힐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투자사와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노을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현재 경영진 체제는 유지된다”며 “지구홀딩스는 창업자의 경영을 존중하는 투자 철학을 갖고 있고, 이번 투자도 금액 자체보다는 전략적·사업적 시너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무적 불안은 남아 있다. 노을은 주가가 30거래일 연속 1000원을 밑돌면서 지난 8월 13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후 5대1 주식병합을 진행했지만 주가 회복과 함께 손실 축소 등 재무구조 개선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조달금은 내년 운영경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추가 자금조달은 확정된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노을 관계자는 “재무적 위험이 일정 부분 완화됐고, 시장에서도 국내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를 좋게 평가한 것을 주가 상승의 이유로 본다”면서도 “이번 증자로 관리종목 관련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며,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 등은 연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퓨쳐켐, 美서 항암효과 확인…연말 CSR로 기술수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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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켐(220100)은 전일 대비 26.7% 오른 8770원에 정규장을 마쳤다. 이후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상승폭을 키워 상한가인 8990원까지 올랐다.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FC705’의 미국 임상 2a상 톱라인 공개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 임상은 탁산 계열 항암화학요법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FC705를 1회 100mCi씩 8주 간격으로 최대 6회 투여했다.
종양 크기 변화로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RECIST 1.1 기준 객관적반응률(ORR)은 38.9%였다. 측정 가능한 병변을 보유한 환자 18명 가운데 7명에서 완전반응 또는 부분반응이 관찰됐다. 이 중 5명은 해당 기준상 완전반응을 보였다. 국내 임상에 이어 미국에서도 항종양 효과를 확인하면서 기술수출 협의에 활용할 근거를 보강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FC705가 경쟁해야 할 대표 약물은 노바티스의 ‘플루빅토’다. 두 약물 모두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을 표적으로 방사성동위원소 루테슘-177을 전달해 암세포를 공격한다. 플루빅토의 표준 투여량은 1회 200mCi로, FC705는 그 절반을 사용한다.
시장 진입의 관건은 적은 방사능 투여량으로도 충분한 치료효과를 유지하면서 안전성이나 공급 측면의 이점을 입증하는 것이다. 종양이 줄어드는 초기 반응에 더해 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는지, 질병 진행을 얼마나 늦추는지 확인해야 한다. 플루빅토에서 주의하는 골수억제와 신장독성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도 차별화 요소다.
이번 톱라인에는 안전성 분석이 포함되지 않았다. 회사는 연내 최종결과보고서(CSR)를 확보하고, 내년 국내 3상에서 무진행생존 관련 지표를 포함한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퓨쳐켐 관계자는 “이번 톱라인은 미국에서 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데이터가 담겼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연말 CSR을 수령하면 온전한 데이터를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에 자료를 제출하고 기술이전 논의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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