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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휴일 사이 1530원 뚫은 환율…외환당국 개입 경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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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하 기자I 2026.06.04 08:16:42

간밤 NDF 1개월물, 장 중 1536원까지 급등
트럼프 대통령 “이란과 협상 상당히 근접”
국내 증시 하락에 외국인 저가매수 여부 주시
“당국 개입 경계감과 달러 매도 유입 전망”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은 1520원대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환율은 1530원대를 돌파했다. 이에 이날 환율은 외환당국 개입 경계와 더불어 장 중 외국인 수급과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등락할 예정이다.

사진=로이터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533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엔 1536원까지 상승폭을 키우는 등 급등세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이란과 종전 협상이 이번 주말 내에 타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을 마친 뒤 ‘이란이 쿠웨이트를 공격했는데 미-이란 간 휴전 협정이 여전히 유효하냐’는 질문에 “협상은 상당히 근접했다”며 “주말 안에 성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낙관론이 점차 무게를 잃어가는 데다 브로드컴의 AI 부문 실적도 예상치를 하회한 만큼 만큼 주식시장 열기도 식어가는 모습이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1% 하락한 5만687.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4% 내린 7553.68, 나스닥지수는 0.89% 하락한 2만6853.98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면서 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1% 오른 배럴당 96.02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1.89% 상승한 배럴당 97.81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미국 무역대표부는 우리나라에 12.5%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굵직한 원화 약세 재료가 계속해서 누적되고 있다”면서 “이달 초부터 전쟁 장기화에 따른 강달러와 글로벌 금리상승, 외국인 국내 증시 매도에 환율 상방압력이 높은 국면에 관세리스크마저 더해졌다”고 짚었다.

다만 당장은 레벨 부담이 높은 만큼 속도 조절을 기대했다. 그는 “10원 단위마다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달러 매도 유입에 대한 상승속도 조절이 기대된다”면서 “환율이 진정되려면 최우선적으로 종전과 함께 유가 하락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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