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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반도에서 관측된 낙뢰는 약 10만 6000회로 최근 10년 평균(약 10만 5000회)보다 1.3% 많았다. 다만 재작년(14만 5784회)과 비교해서는 27% 적었다.
낙뢰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7월로 5만 5372회(약 33%)가 관측됐다. 특히 7월 17일은 강한 대기불안정으로 많은 비와 함께 지난해 낙뢰의 약 21%(2만 3031회)가 집중되면서 연간 낙뢰가 가장 많이 관측된 날로 기록됐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은 낙뢰가 발생했다. 이곳에서 지난해 관측된 낙뢰는 전체의 26%(2만 8165회)를 차지했고, 전북특별자치도(1만 5714회)와 전라남도(1만 3318회)가 뒤를 이었다. 부산광역시는 연간 382회로 가장 적게 관측됐다.
이는 최근 10년 평균 낙뢰가 경상남도와 서해안 지역에 집중된 것과 차이를 보인다. 해상에서 발생한 낙뢰도 서해상(17만 7693회)에서 가장 많았는데, 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빠르게 발달하고 늦게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영향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난기가 서해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서해상과 서해안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낙뢰가 집중되고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낙뢰 위험에 많이 노출될 수 있어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날씨알리미 등을 통해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낙뢰 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 낙뢰 국민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낙뢰 발생 시 국민행동요령은 △가정에서는 전화기나 전기제품 등의 플러그를 빼 두고 전등이나 전기제품으로부터 1m 이상 거리를 유지 △산에서는 번개를 본 후 30초 이내에 천둥소리를 들었다면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 즉시 몸을 낮추고 물이 없는 움푹 파인 곳이나 동굴 안으로 대피 △번개를 본 이후 천둥소리가 들릴 때까지 시간을 센 후, 이 시간이 30초 또는 더 작다면 즉시 건물이나 자동차와 같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 △이후 마지막 천둥소리가 난 후 최소한 30분 정도 더 기다렸다가 움직일 것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