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지난 3월 VTRE와 MOA의 내용을 근거로 체결됐다. GCM은 향후 VTRE로부터 베트남 희토류 산화물을 독점 공급받게 될 예정이다. 공급받는 희토류 산화물은 네오디뮴 영구 자석에 사용되는 NdPr 산화물과 디스프로슘(Dy), 테르븀(Terbium) 산화물 등으로 알려졌으며, VTRE가 국내로 공급하는 다양한 희토류 산화물은 앞으로 GCM을 통해서 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영구자석 금속공장, 2차 정제공장 설립 등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망 구축 및 클로스터 조성을 위한 상세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합작법인 GCM의 초기 자본금 규모를 50억 원으로 정하고 이에 따른 지분을 세토피아 60%, 베트남 VTRE 40%로 취득할 예정이며, 오는 25일 지분 인수 취득이 완료될 전망이다.
GCM을 통해 공급받게 될 중희토류 산화물인 디스프로슘, 테르븀은 매장량이 적고 대체가 어려워 세계적으로 희토류 전략적 가치를 함유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수급 불일치에 따른 가격 불안 가능성이 고도화되고 있다.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보자력(保磁力)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테르븀, 디스프로슘이 필수적으로 첨가되어야 하기 때문에 고가의 가격으로 산화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고순도의 베트남 희토류 산화물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베트남을 제외한 국내외 기업들에게 산화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VTRE와 긴밀히 협력하여 양사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합작투자 법인인 GCM의 방향성과 목적성을 잘 정립하겠다”며 “앞으로 생산 시설과 정제 및 제조 관련 기술, 폐자석의 재생 기술 개발을 위한 R&D 연구소 설립도 곧 진행해 갈 예정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클로스터 조성에 필수적 요소인 2차 정제 공장 설립에 관해서도 국내, 베트남을 비롯해 다각적으로 검토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