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욱은 이번 공연에서 부천필과 함께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7번 올림다단조’ 등 러시아 거장들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회의 막을 여는 쇼스타코비치의 ‘축전 서곡’은 러시아 혁명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쓰여진 작품이다. 빠른 템포와 호쾌한 팡파르가 인상적인 곡이다.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그의 하나뿐인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스위스 제네바에 체류하며 작곡한 곡이다.
결혼 생활 실패후 도망치듯 러시아를 떠난 차이콥스키는 요양 차 여행을 다니며 온전히 창작에만 몰두하며 이 곡을 썼다.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7번 올림다단조’는 전통적인 교향곡의 문법을 따르는 곡이다.
나른하고 부드러운 주제으 1악장, 달콤 쌉싸름한 왈츠풍의 2악장, 과거를 회상하는 3악장을 지나 발랄하고 흥겨운 선율로 마무리되는 4악장은 프로코피예프의 상징과도 같은 그로테스크함을 떠올리게 한다.
이날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2016년 일본 센다이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장유진은 학구적인 곡 해석과 폭발적인 기교로 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연주자다.
관람료는 1만~3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