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6·25 70주년 기념 16개국 참전용사에 감사패

경계영 기자I 2020.06.26 15:02:35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작해
캐나다·터키·태국 등서 전달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는 19~27일 그룹의 ‘글로벌 모범시민 위크’를 맞아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해 16개국 참전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005490)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 정신을 기리고 감사 마음을 표하고자 본사와 해외 주재공관, 현지법인 등이 협력해 참전 감사패를 총 7개 언어로 제작했다.

감사패는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소재 위 컬러잉크젯 프린팅을 한 포스코강판의 포스아트(PosART)로 제작됐으며 “No One is Forgotten, You will always be remembered”라는 문구를 새겨 참전 용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6·25전쟁에 참전한 국가는 미국, 영국, 터키,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프랑스, 태국, 네덜란드, 에티오피아, 그리스, 콜롬비아, 벨기에, 필리핀, 뉴질랜드, 남아프리카연방, 룩셈부르크 등이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6·25 발발 70주년 기념 헌화 행사’에서 캐나다 참전용사를 위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당시 캐나다는 군 장병 2만5687명이 전투와 평화 유지 임무에 임했으며 사상자만 1500여명에 이르렀다. 6·25전쟁은 캐나다에서 제1·2차 세계대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사상자를 낸 국외 전쟁으로 기록됐다.

이날 행사엔 빌 블랙(Bill Black) 한국참전용사회 회장을 포함한 참전용사와 곽범수 주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대리, 캐서린 맥케나(Catherine McKenna) 캐나다 공공시설부 장관, 연아마틴 상원의원 등이 자리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제한된 인원이 참석했으며 페이스북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지난 21일 캐나다 오타와컨페더레이션 파크(Confederation Park) 캐나디안 전사자 기념비(Monument to Canadian Fallen)에서 열린 ‘6·25 발발 70주년 기념 헌화 행사’애서 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곽범수 대사대리가 참전용사에게 포스코가 제작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RICHARD LAWRENCE PHOTOGRAPHY)
행사는 향후 밴쿠버, 몬트리올, 토론토에서도 진행될 예정으로 이들 행사에서 포스코가 만든 감사패가 캐나다 참전용사 총 760명가량에게 전달된다.

아울러 20일 포스코 태국 현지법인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태국법인은 촌부리(Chonburi)에 위치한 제21연대(왕비 근위대)를 방문해 한국전쟁참전기념비 정화 작업을 펼치고, 참전기념관에 한국전쟁 관련 영상 시청용 TV를 기증했다.

또 터키 현지법인인 POSCO ASSAN TST는 인근 지역사회 참전용사를 한 명씩 찾아뵙고, 코로나 관련 위생물품과 터키어로 제작된 참전 감사패를 전달했다.

포스코는 당초 16개국 현지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법인이 참석해 감사패를 증정할 방침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공식 행사 대부분이 취소된 데 따라 추이를 보고 진행되는 행사에서 나머지 국가 참전용사에게도 감사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