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 렌터카 기반 당분간 지속..예약 서비스 등 모델 다양화

김현아 기자I 2020.04.13 11:55: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회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타타금지법)이 통과된 뒤 타다는 ‘타다 베이직’을 중단했지만, 차차는 1년 6개월 유예기간동안 기존 렌터카 기반 모델을 일단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동시에 개정법 취지에 맞춰 5월 중 공항·골프 등 비즈니스별 예약 콜 서비스를 출시하고, 하반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외국인 대상 가이드 등을 위한 신규 서비스를 모색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렌터카 기반 승차공유 플랫폼 차차는 13일 이 같이 밝히면서 올 한 해 소비자 편의성과 공공성 강화에 방점을 둔 메뉴들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겠다고 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기존 차차 모델의 유지다. 김성준 차차 명예대표는 “중단된 타다 베이직을 대체하는 상품이 없다”면서 “1년 6개월동안 하겠다. 코로나19 환경에서 일거리를 잃은 타다 드라이버들을 저희가 어느 정도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시에 차차는 개정된 여객법의 취지와 정부의 모빌리티 혁신 플랫폼 사업에 대해서도 동참 의지를 밝혔다. 렌터카 활용이 허용된 여객법 취지에 맞춰 신규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차차는 기존의 택시로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부분들을 찾아내 보완하면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를테면 카카오T블루의 경우 3000원 정도의 콜비를 별도로 받는데, 타다는 이 부분을 저렴하게 만드는 모델을 준비 중이다.

김성준 명예대표는 “플랫폼끼리 연결되면 기존 택시가 할 수 없었던 새로운 영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 승차공유 플랫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여 공유경제 모델의 순기능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는 공유경제의 원조 토종 모델답게 사회적 메시지도 전달하는 한편 택시 업계와의 상생 모델인 가맹·중개형으로도 플랫폼을 확장하여 혁신 모빌리티 대표 기업으로 거듭 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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