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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정 변경은 멕시코 정부 측과 협의를 거쳤으며, 멕시코 측도 이해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과 연계해 오는 13~14일 양일간 멕시코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칠레 정부가 지속되고 있는 대규모 시위로 지난 30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전격 취소하자, 이와 연계됐던 멕시코 공식 방문도 취소한 것이다.
다만 정부가 공식 발표한 양자 정상 외교 일정을 취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지난달 28일 1박 2일간의 멕시코 방문 기간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고 대변인은 당시 “이번 방문을 통해 우리의 중남미 제1위 교역국이자 중견국 외교의 최적 파트너이며 미주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멕시코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상생번영과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